30대 초반의 이진수 씨(가명)는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식습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전, 그는 대상포진을 겪으며 예상치 못한 긴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발진과 약간의 통증이 전부였다.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젊으니 금방 나을 겁니다”라는 말을 건넸고,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었다.
치료 시기를 놓친 대상포진 후유증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적인 신경통이 남았다. 피부가 괜찮아 보이는데도 불타는 듯한 통증이 밤낮으로 그를 괴롭혔다. 바람만 스쳐도 따끔거리고, 옷을 입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포진 후 신경통, PHN)’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완치된 후에도 신경이 손상되어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통증은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는다. 이진수 씨 역시 일할 때 집중이 어려워졌고, 수면 장애까지 겪었다.
30대 은정 씨의 후회
32세 은정 씨(가명)는 옆구리 따끔거림 후 발진이 생겨 피부과를 찾았다. 의사는 대상포진이라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지만, 그는 "젊으니 괜찮다"는 주변 말에 약 복용을 소홀히 했다. 발진이 가라앉자 안심했으나, 3개월 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시작됐다. 신경과 진단 결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었다. 의사는 "초기 치료가 늦어 신경 손상이 심해졌다"고 했다. 1년간 약물과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은정 씨는 "방심한 게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할까?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하기 쉬우며, 5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효과가 크며,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만성적인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통증 조절 역시 중요하다. 대상포진 초기부터 적극적인 통증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단순 진통제뿐만 아니라 신경통 완화제, 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
이진수 씨는 현재도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신경 차단 주사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발병 확률을 90% 이상 줄이고, 발병하더라도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 빠른 치료가 정답
이진수 씨는 “그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더라면 덜 고생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을 침범하는 질병이므로, 초기에 빠르게 치료받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발병 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고려해 대상포진으로 인한 고통을 피하길 바란다.

예방접종의 효과와 접종 장소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효과율은 접종 후 약 90%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접종을 받으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만약 발생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해지고 합병증의 위험이 감소한다.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생백신(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과 사백신(싱그릭스) 두 종류가 있다. 생백신은 1회 접종, 사백신은 2개월 간격 2회 접종한다. 접종 후에도 완벽히 예방되진 않지만,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어디에서 접종받을 수 있을까?
- 보건소: 지역 보건소는 저렴한 비용(무료 또는 5~10만 원)으로 제공하며, 연수구보건소(032-749-8082) 등에 문의하면 된다.
- 병원 및 의원: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가 있는 개인 병·의원은 약 10만 원(사백신) 수준이다.
- 대학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 병원은 전문 진료와 함께 접종 가능하나 비용이 더 높을 수 있다(예약 필요).
사전 예약과 의사 상담을 통해 본인 상태에 맞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6~12개월 후 접종 권장.
"젊어서 곧 나을 거라더니 낫지 않았다"는 은정 씨의 경험은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대상포진은 단순 피부병이 아닌 신경 질환으로, 조기 치료와 예방접종이 필수다. 발병 시 병원을 찾고, 50세 이상이라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접종을 고려해보자.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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