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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 늙지 않는 비밀 - 적금과 다이어트

과도한 당 섭취가 암과 치매의 원인?

지나친 당 섭취가 암을 유발할 수 도 있다는 논문도 나왔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백윤기 교수팀은 최근 과도한 당 섭취가 암을 발생시키는 경로를 발견했다. 당분 섭취로 생기는 당분자가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하여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속의 세포는 생성과 사멸을 반복하는데, 만약 비정상적인 세포분열 (암) 이 감지되면 우리 몸속에서는 암 억제 단백질( FOX3, P53) 이 활성화되어 망가진 세포 (암)의 사멸을 유도해 암을 억제한다. 그런데, 당분자가 이러한 암 억제 단백질과 결합하여 암 억제 기능을 방해 함으로써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암세포는 이러한 당분을 공급받아 급속도록 커지는 것이다. 치매와 당뇨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혈당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임페리얼대 연구팀에서는 당뇨로 인한 치매 위험이 최대 4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남극의 펭귄은 다이어트 비밀을 알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극지방에 살고 있는 펭귄은 조류과에 속하지만 날지 못한다. 먹잇감 사냥을 위해서는 걸어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로 이동하여 물고기, 크릴새우, 오징어등을 잡아먹는다. 하지만 겨울철이 다가오면 얼음의 크기는 더 커지고, 가까운 바닷가는 점점 멀어져 한겨울에는 사냥을 하고 돌아올 수 없는 거리가 되고 만다. 이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는 펭귄은 사냥이 가능한 여름 시기 동안 과식을 통해 지방을 충분히 쌓아 나간다. 겨울이 되면 옹기종기 모여 체온을 유지하고,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도 하지만, 몸속에 쌓인 지방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결국 겨울철이 지나고 나면, 펭귄의 몸속에 저장된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소진되고,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 지방의 목적은 체온을 유지시키고, 몸속으로 들어오는 에너지가 없는 경우 그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해야 하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에게는 쌓인 지방을 사용할 기회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쉬지 않고 계속 먹기 때문이다.

내 몸속의 지방과 정기적금과의 관계

펭귄에게서 지방을 없애는 방법을 배우자. 우리 몸속으로 주 에너지원이 탄수화물이 들어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으로 혈관 속의 포도당이 근육으로 흡수되며, 남은 포도당은 간으로,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쉽게 이해가 가도록 탄수화물/포도당은 근로소득으로, 근육은 급여통장/입출금 통장으로, 간은 비상금 통장으로, 지방은 정기적금 통장으로 각각 비교해 보자. 급여 (탄수화물)가 생기면 입출금통장 (근육)으로 입금되고, 이중 일부는 비상금 (간)으로 갖고 있고, 나머지는 정기적금 (지방)으로 넣는다. 그러면 어떻게 또는 언제 정기적금 (지방)을 꺼내서 쓰겠는가? 수입이 계속 있거나, 입출금 통장에 충분한 돈이 있거나, 비상금이 있는 경우 아무도 정기적금(지방)을 깨서 꺼내 쓰지는 않을 것이다. 정기적금(지방)을 쓰기 위해, 첫째 수입이 없어야 하고, 둘째 통장의 돈을 모두 소진해야 하고, 셋째 비상금도 바닥이 나야만 정기적금을 깰 것이다.

다시 말해 계속 조금씩 무엇인가 먹고 있다면 몸속에 쌓인 지방 (정기적금)은 절대로 쓸 일이 없을 것이다. 과연 우리가 적당히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살이 빠져 날씬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 왜 수많은 사람들이 살 빼기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걸까?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는 되겠지는 효과적이지 않다. 내 몸의 지방과 정기적금을 비교해 잘 생각해 볼 문제다.

Work smarter not harder!